민주콩고 상원, 前대통령 면책특권 해제키로
민주콩고 상원, 前대통령 면책특권 해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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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카빌라 민주콩고 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상원이 조셉 카빌라 전 대통령에 대한 면책특권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콩고 상원은 전날 찬성 88표, 반대 5표로 카빌라 전 대통령에 대한 면책특권 해제안을 의결했다.
카빌라 전 대통령은 면책특권이 해제됨에 따라 반역, 전쟁범죄, 반인도적 범죄, 반란 가담 등의 혐의로 군사법원에서 재판받게 됐다.
콩스탕 무탐바 민주콩고 법무장관은 앞서 상원에 카빌라 전 대통령이 동부 반군 봉기를 지원한 혐캐피탈
의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면책특권을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2001년 초 부친인 로랑 카빌라 전 대통령이 암살된 뒤 대통령직을 승계한 카빌라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논란 속에 2006년과 2011년 대선에서 승리, 대통령직을 3번 연임했다. 그의 헌법상 임기는 2016년 12월 끝났으나 권좌에서 물러나지 않았고, 재정과 치안 문제 등을부산저축은행금리비교
이유로 선거를 미루며 집권을 2년여 연장했다.
2018년 12월 대선에서 정권 교체에 성공한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은 2019년 1월 취임 이후 카빌라 전 대통령을 포용하며 협치를 시도했다. 그러나 둘의 관계가 악화했고 카빌라 전 대통령은 202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망명했다. 지난달에는 평화 구축 노력을 돕겠다며 반군이 장악한 동부 은행대출이자비교
북키부주 주도 고마를 방문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코발트와 구리, 콜탄 등 전략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에서는 투치족 반군인 M23을 비롯한 100여개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의심받는 M23은 지난 1월 말 대규모 공세로 동부 최대 도시인 북키부주 주도 고마를 르노삼성sm7노바
장악한 데 이어 2월에는 동부 제2의 도시인 남키부주 주도 부카부도 점령했다.
민주콩고 정부와 유엔 등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고마 지역에서만 3천명이 숨지는 등 민간인을 포함해 약 7천명이 사망했고 약 1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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