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야 산다"는 국민의힘···혁신위 만든다고 '혁신' 될까

"바꿔야 산다"는 국민의힘···혁신위 만든다고 '혁신'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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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띄운 혁신위 발족 초읽기 공감대 속 '혁신위 없어 지금껏 혁신 못했나' 반문도 '원내기구' 제안엔 "월권", "물타기 수법" 비판 제기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로 언급되지만 實성적은 '초라' 성공사례는 위원장에 전권 준 '홍준표 혁신위'가 유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저축은행 비과세
6·3 대선 후 당 수습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혁신위원회 발족 초읽기에 들어갔다. 혁신위는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가 출마시 띄운 공약인데,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5대 쇄신안'과 묘한 대립 구도를 형성 중이다. 20일 기준 임기가 열흘 남은 김 비대위원장은 여전히 개혁안 즉각 실행을 촉구하하나은행월복리
는 입장이지만, 톤은 다소 바뀌었다. 전날 "혁신위가 출범하게 된다면 (개혁안 관련) 당원 여론조사를 첫 번째 과제로 부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는데, 혁신위를 일정 부분 상수로 수용하는 분위기다. 다만, '총체적 쇄신'을 요구받는 시점에서 성공사례가 거의 전무한 혁신위의 실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당 기구인 혁신위를전세자금대출 금액
'원내'에 두자는 제언의 진정성을 비판하는 지적도 나온다. 당 기구인 혁신위, '원내기구'로 先출범?···"월권" "물 타기"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송 원내대표는 지난 17~18일 선수별 의원 간담회를 차례로 갖고 당 개혁안 등에 대한 원내 의견을 수렴했다. 송 원내대표는 "당의 진로가 가비
걸려 있는 사항이고, 혁신이 꼭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총의가 확인됐다"며 큰 틀에서 모두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틀에 걸쳐 확인했다고 언급된 '중론'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혁신위 출범 등 2가지다. 특히 후자에 방점을 찍었는데 "김 위원장이 제시한 안(案)을 포함해 당내 혁신, (또전세금담보대출금리
) 원내 운영과정에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있다"며 혁신위 구성에 신속히 착수하겠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를 자신의 영향권인 원내기구로 설치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혁신위 신설이 당헌·당규상 최고위원회의 또는 비대위 의결을 거쳐야 하는 당 대표의 영역이란 점이다. 이번 선거에서 송 원소득증비서류
내대표를 민 것으로 알려진 구(舊) 주류, 즉 친윤(친윤석열)계가 혁신방안 관련 총의를 모으자는 핑계로 김 위원장의 개혁안을 무마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배경이다. 과거 혁신위 참여 경험이 있는 당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원내대표가 혁신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이 당헌당규상 없다"며 "(기본적으로) 당 혁신비과세 복리
내용에는 의원들뿐 아니라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공천 문제, 당원과의 의사소통 문제 등이 다 포함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 기구로 하겠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보기엔 다소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현재 김 위원장 외 모든 비대위원이 사퇴해 비대위가 공백 상태임을 고려하면 불가피한 대안이라는 반공동중개
론도 있다. 그럼에도 갓 취임한 원내대표가 구 주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기 쉬운 원내기구로서 혁신위를 언급한 것은 '임기내 쇄신안 완수'를 수차례 강조해온 비대위원장을 존중하지 않은 처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혁신위가 없어서 지금껏 혁신을 못한 거냐는 근본적 질문도 제기됐다. 한 원외 인사는 "당에 산적한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선 (당내에서도내집마련대출
) 언론도 지적을 해 왔다. 해답이 없어서 못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초점을 흐리기 위한 물 타기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의 쇄신안을 그대로 수용해 실행해야만 당이 혁신된다고 여기는 것도 문제지만, 이에 대한 논의가 아예 소거된 상황도 불건강하다는 시각이다. 급하면 소환되나 실효성은 의문···"천막당사 때가kt휴대폰요금
유일한 성공사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앞줄 오른쪽 세번째)과 참석한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의 혁신을 바라는 의원모임 주최로 열린 '대선 패배 후 민심과 국민의힘 혁신방안' 토론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이 위기일 때마다 구원투수로 소환된 혁신위의 성적은 대개 초라했다는 점도 곱씹어볼 대목이다. 국민의힘 전사(前史)를 잘 아는 복수의 관계자들은 혁신위가 제대로 기능한 거의 유일한 순간을 200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한나라당 시절로 꼽는다. 그때 혁신위원장은 이른바 '비박(非박근혜)'으로 당내 비주류였던 홍준표 의원이었다. '홍준표 혁신위'는 전략공천 지역을 30%로 제한한 당헌 92조를 삭제하는 한편 △대선 1년 6개월 전 당권·대권 분리 △대선·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시 당원 외 일반국민 의사 50% 반영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내놨다. 당시 유력 대권주자였던 박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이었지만, 혁신위에게 전권을 넘긴 박 전 대통령은 이를 전격 수용했다. 이 때문에 2007년 당 대선 경선에서 이명박 당시 후보에게 패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통합민주당의 2배에 가까운 의석을 싹쓸이한 2008년 18대 총선 등과 더불어 '보수의 전성기'로 기억되는 시기다. 반면, 2022년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가동된 '최재형 혁신위'는 이 전 대표가 사실상 쫓겨나면서 개혁 동력을 잃었다. 이보다 앞선 2014년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등을 발표한 '김문수 혁신위', 2017년 친박(親박근혜)계 출당을 다룬 '류석춘 혁신위' 등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였던) '천막 당사' 빼고는 당이 한 번도 혁신에 성공한 적이 없다"며 "실권이 있는 사람이 위원장을 해야 되는데, 지금 내부에 그런 사람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2023년 친윤계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권고한 '인요한 혁신위'에 몸담았던 인사도 "입바른 말을 하는 이들이 (혁신위에서) 내놓는 액션플랜을 전부 수용하고 따르겠다는 약속이 없는 이상 잠깐의 착시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jebo@cbs.co.kr 카카오톡 :@노컷뉴스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 진실엔 컷이 없다